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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여름 정원, 다양한 공간으로 활기 더하기 2018-08-03

여름 정원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수水’공간 입니다.
그러나 설치비용의 압박과 관리문제 등의 이유로 자꾸만 후순위로 밀려나게 됩니다.
하지만 놓치기에는 아까운 점이 많습니다.
청량감뿐 아니라 정원을 풍성하게 만들고 정원의 온도를 낮추는 등 그 효과는 다양합니다.

전원주택 하면 조경은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차려 입은 옷도 계절에 맞지 않으면 매력이 덜하듯 정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우리 집 정원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휑한 정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거나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수水’공간은 미관을 살릴 뿐 아니라 정원에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정원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여름나기 공간은 연못입니다.
천연 가습기 역할을 툭툭히 해내는 미니연못부터 생태연못까지 여름 정원이 백미로 불리는 연못은 없으면 아쉬운 요소입니다.
연못은 정원과의 조화를 고려해 크기, 형태, 위치를 결정해야 하고 잘못 선정할 경우에는
정원의 전체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연못의 위치는 샘물, 개울물과 같이 물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식물성 플랑크톤 (미세한 생물의 총칭)이 과잉 증식하여 물 속에 있는 산소를 감소시켜
어패류가 죽게 되는 녹조현상 등의 이유로 관리가 중요합니다.
주변과 안쪽 벽면을 자연석으로 쌓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호에 따라 분수대를 설치하고
자연 정화 기능이 있는 수생 식물을 심기도 합니다.
정자, 벤치 다리를 이용해 꾸미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연과 가장 근접한 모습을 띄는 바위 연못, 잔잔하고 평온한 정지 연못 등 종류는 다양합니다.
자연스러운 연못을 연출하고자 할 때는 생태 연못이 적합합니다.
생태 연못은 자연적으로 생긴 습지, 호수 등과 같이 최대한 자연 상태와 비슷한 조건으로 만드는데
콘크리트 대신 흙을 사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관리가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계류형 연못은 자연의 하천이나 계곡, 폭포의 형태로 물이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바닥과 주변으로 자연석으로 꾸며 자연미를 살리고 야생화를 식재해 풍성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분수대는 정원의 테마를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분수대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으로 연출 가능하고 연못과 계류 등의 공간에 놓으면 정원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정적인 연못의 물을 동적으로 바꿔 수질 정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분수대와 함께 물레방아처럼 큰 소품을 사용할 때는
굵은 물줄기가 낙하해 물소리를 만들어줘 보다 확실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수대도 마찬가지로 엄격한 수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며칠간 계속 고여 있던 물을 접촉시 눈병과 피부병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원은 반드시 부지가 넓어야만 꾸밀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부지의 크기와 상관없이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아름다운 정원을 가꿀 수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는 옥상녹화가 그 답입니다.
부지의 크기와 상관없이 가능하며 소음 경감과 홍수 예방 등의 환경적 효과,
냉 난방 에너지 절약의 경제적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옥상정원 조성 시 주의할 부분은 배수 및 방수인데 시공이전 단계에서
건축물 자체에서의 배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배수층을 충분히 조성해도 위치 선정의 오류 등으로 발생하는 배수 불량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축물의 내구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옥상의 연못이나 폭포의 물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빗물이 가득 차 넘칠 경우, 물탱크에 저장해 뒀다가 차후에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옥상에 큰 수 공간이 부적절하다면 물확을 놓을 수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물확은 일명 들확이라고도 하는데
작은 돌절구를 의미하며 크지않은 돌덩어리의 중앙에 큰 홈을 파서 물을 담아 전시할 수 있습니다.
모양도 다양해 활용성이 뛰어납니다.

 

정원일이란 1년 내내 계속되지만, 그래도 여름부터 겨울은 봄보다 여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여름의 정원일은 어느 정도 한가하긴 하지만 여름에 해야 할 일도 있기 마련입니다.

 

– 나무 옮겨 심기

상록 활엽수들은 6-7월이 이식의 적기가 됩니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가 가장 좋지만 7월까지도 무난합니다.
따라서 옮겨 심을 상록활엽수가 있으면 서두를 일입니다.

 

– 정원수 전정

봄부터 자란 나무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 균형이 무너지거나 웃자란 경우 적당히 가지를 다듬어 줍니다.

 

– 배수 시설 확인

정원이 넓거나 지대가 낮아 물빠짐이 나쁘면 정원수가 고사하거나 성장이 억제되고 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를 정비하여 장마와 여름 호우에 물빠짐이 원활하게 조치합니다.

 

– 삽목하기

6-7월은 녹지삽의 적기입니다.
꺾꽂이가 되는 대부분의 나무들은 여름 장마철에 새가지를 꽂는 녹지삽이 가능하며
봄에 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뿌리 내림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상록 활엽수의 경우 여름 녹지삽이 훨씬 성적이 좋습니다.

 

– 여름 접붙이기

여름은 녹지접과 눈접의 계절입니다. 따라서 좋은 품종이나
평소 늘리려 마음먹고 있던 나무나 과수들은 이 시기를 이용하여 접붙이기를 합니다.

 

– 태풍 대비

여름부터는 태풍이 닥치기 쉬우므로 너무 크게 자란 나무는 적당히 가지를 솎고,
또 옮겨 심은 나무는 지주를 세우고 점검하여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합니다.

 

– 병충해 방제

여름은 더위와 높은 습도로 병충해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입니다.
정기적으로 살펴서 병충해를 제때 방제하도록 합니다.
또한 통풍이 잘되고 비료분이 과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병충해를 관리하도록 합니다.
정원의 화단과 정원수에도 여름 장마철에는 비료를 하지 않는 게 병충해 발생을 줄이게 됩니다.

 

– 잔디깎기

잔디는 너무 무성하게 자라게 내버려 두면 잎이 누렇게 변하고 병해도 생기게 됩니다.
수시로 깎아 주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잔디밭도 건강해지게 됩니다.

 

– 잡초 제거

비가 자주 오고 기온이 높아 잡초가 아주 잘 자라므로 수시로 뽑아 주어야 합니다.
특히 키 작은 화초를 심은 화단의 경우는 잡초 발생이 많습니다.
잡초는 꽃이 피기 전에 뽑아 씨앗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일손을 더는 요령이 됩니다.
잡초 뽑기가 귀찮으면 화단보다는 조경수 위주로 정원을 가꾸는 것이 좋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공간으로, 내 집에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궁금하셨던 문제들이 예비건축주님의 고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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